풋매실, 즉 청매에는 유기산, 비타민, 무기질이 있어 건강에 유익한 면도 있지만 신맛이 강해서 부작용도 있다. 청매의 과육과 씨에 들어 있는 청산배당체(청산독의 일종)를 중화시키고 매실의 약효를 높이기 위해 쌀겨 속에서 태운 청매를 오매라 한다.

 

 

 이는 갈증을 풀어주고 오래된 기침, 가래, 설사, 피로회복에 좋고 살균력이 강해 식중독이 나기 쉬운 여름에 좋다.

제호탕은 오매육과 사인, 백단향, 초과 등을 곱게 빻은 다음 꿀에 버물려 끊였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면 여름에 더위를 이기고, 보신도 하는 청량음료이다.

 

 

옥추단의 모양은 여러가지이나 가운데 구멍을 뚫어서 오색실로 꿰어 차고 다니다가 여름철에 심한 복통, 구토, 설사 증세가 나면 물에 타서 먹는 구급약이다. 그외 단옷날 음식으로는 수리취떡(차륜병), 도행병, 도이변, 준치만두, 앵두편, 앵두화채 등이 있다.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5월 5일 멱라수에 투신자살하였다. 그 후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단오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단오는 음력으로 5월 5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 전 초여름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양이 수가 겹쳐지는 날로 양기가 왕성한 날을 수릿날이라고 하는데 수리란 고(高). 상(上). 신(神) 등을 의미하며 신의 날, 최고의 날 이란 뜻에서 불려졌다.

 

 

단오는 설날·추석과 함께 3대 명절 중의 하나로 1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고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등으로 불리며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져, 아이들과 할 수 있는 풍속이 많은 명절이기도 하다.

 

 

 단옷날 풍속에는 여자들은 그네뛰기, 남자들은 씨름을 하였으며, 정월 대보름이나 단오 등 큰 명절에 각 지방에서 행하던 석전놀이 도 있다. 석전놀이는 김해의 전통 민속놀이로 이어져 왔으나 이 놀이를 통하여 마을 간의 단합과 용맹성을 기르고 마을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하여 경술국치 후 일본인들이 우리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금지시키기도 했다.

 

 민가의 풍속으로는 부녀자들이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고 복을 빌기 위한 단오장, 단오선등의 풍속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았고, 단옷날 새벽에는 상추밭에 가서 상추잎에 맺힌 이슬을 받아 분을 개어 얼굴에 바르면 버짐이 나지 않고 얼굴이 고와진다고 한다. 남자들은 창포뿌리를 허리에 차고 다니는데 이것은 벽사의 효염(부적같은)을 기대하는 의미이다. 대추풍년을 기원하면 농가에서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는 풍습인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도 있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을 비는 마음으로 오색실을 엮은 후 손목에 묶어 잡귀를 쫓아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장명루도 있다.

 

 

조선후기 신윤복의 그림에도 ‘단오풍경’이 그려져 있어 잘 알 수 있다. 지역주민의 일체감을 고취시키는 의례로 단오제와 단오굿을 열어 마을의 풍년과 화복을 빌었다. 단오에 궁중에서는 더위가 찾아오기 시작하니 더위를 식히기 위한 도구로 부채를 만들어 임금님께 진상을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잘 아는 ‘단오선’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 귀한 손님이 오시면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매실장아찌 만들기

1. 매실차를 만든 매실을 건져낸 후 항아리에 매실을 넣고 간장이 충분히 잠기게 붓는다.

2. 며칠 뒤에 간장을 따라내어 끓이고 식힌 뒤 다시 식은 간장을 붓는다.

3. 2의 과정을 두세번 더해 준다음 재워둔다.

 매실차 만들기

1. 매실 10킬로를 깨끗이 닦아 채반에 받쳐 물기를 건조시킨다. 동량의 유기농설탕을 준비한다.

2. 옹기 등에 설탕 한 켜, 매실 한 켜를 순서적으로 반복하여 넣어 맨 위에는 남은 양의 설탕을 넣고 다져넣듯 꼭꼭 눌러 준다.

3. 항아리 위에 한지로 둘러쌓아 고무줄로 한바퀴 둘러준 다음 뚜껑을 덮고 넘칠 것에 대비해 7, 8부만 넣어 준다. 50일~60일 뒤에 액체만을 따라내어 병 등에 보관한다.

* 매실과 설탕의 분량을 같게 해주었으므로 증기중탕을 안해도 된다.

 매실주 만들기

1. 매실차 만드는 방법으로 해준다.

2. 유리병은 뚜껑을 꼭 닫아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해서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놓아둔다.

3. 20∼30일쯤 지나 뚜껑을 열어 보아서 설탕이 다 녹지 않고 바닥에 쌓여 있으면 잘 저어서 설탕이 완전히 녹게 한다.

4. 45∼50일 지나 매실이 쪼글쪼글해지면 매실을 건져서 유리병에 넣고 매실 2kg에 23도 소주(30도짜리 부으면 독해서 못먹음) 1.8L짜리 1병 부으면 매실소주가 된다. 소주를 넣고 90일 후에 먹으면 아주 맛있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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