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농촌마을' 은 자연과 사람을 벗 삼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도시와 농촌이 하나가 되는 그린로드는 여유를 찾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날수록 농촌도 행복해지는 길이다.

 

 

 


옛 왕조의 이야기가 흐르는 마을, '강릉 왕산골마을'


옛 왕조의 이야기가 흐르는 마을, '강릉 왕산골마을'설날, 마을에서 합동으로 세배를 올리는 ‘도배식’과 정월 대보름에 청년들이 거지 차림으로 집집마다 돌며 약밥을 얻어오는 강릉 전통 '귀신동냥놀이'가 재현되는 곳이 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전통문화를 통해 마을 화합을 꾀하는 곳, 세상의 귀감이 되는 강릉 왕산골마을이다.


왕산천에서 흘러와 고인 고요한 오봉저수지를 지나 계곡 사이로 접어들면 8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민가가 펼쳐진다.

 


왕산골마을이다. 고려의 마지막 왕인 우왕이 제왕산에 유해온 후 처형되었다고 하여 ‘왕산골’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곳은 왕산 8경이 시작되고 산과 폭포,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왕산골에 오르는 길에는 암반을 타고 흐르는 넓은 계곡이 있다. 폭포 아래 바위는 발담그기 좋은 공간이 되어주는데, 이곳의 바위는 온통 붉은색이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광천수가 솟아나기 때문에 바위가 붉게 물들었다고 한다.

 


폭포에서 내려오면 이어지는 길에 돼지바위와 구남벽이 나온다. 또 시원한 솔바람에 벗과 바둑이라도 한 판 두고 싶은 관참정에서 참참이소와 찍소폭포를 바라볼 수 있다. 잿물소와 천성폭포, 비룡폭포도 왕산 8경을 이루며 장관을 뽐내고 있다.

 

 


천혜의 경치 한편으로 마을의 무사와 예, 전통을 이어나가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왕산골마을. 태백산의 천제단을 본떠서 만든 단에는 강(康), 령(寧), 수(壽), 복(福) 네 글자가 새겨져 마을의 태평을 ‘걷기 좋은 농촌마을’은 자연과 사람을 벗 삼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도시와 농촌이 하나가 되는 그린로드는 여유를 찾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날수록 농촌도 행복해지는 길이다.

 

 

 

 


이슬처럼 당몰샘 솟는 마을, '구례 상사마을길'


우리나라 3대 광천수로 꼽히는 당몰샘은 신라시대부터 물맛이 좋기로 유명했다. 좋은물만 마셔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옛말처럼 상사마을에서는 칠순의 나이에도 청년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 유명한 당몰샘에는 도선국사에 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리산 화엄사에 가던 중 목이 말라 우물을 찾던 도선국사가 물을 마시던 머리가 까만 노인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물을 받아 마시고 물맛이 매우 좋아 ‘지리산 정기가 이 샘에 다 고여 있다.’고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이 말에 노인이 좋아하며 토끼처럼 뛰어 마을로 사라졌다는데, 도선국사가 그 재빠른 몸짓에 놀랐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맑고 좋은 물이 있는 상사마을엔 건강한 삶의 흔적이 가득 남아 있다. 예부터 내려오는 삶의 흔적들은 상사마을의 한옥들에 서려 있는데,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한옥체험도 할 수 있다.

 


고택 쌍신재 대청마루에 앉아서 장독대를 두른 낮은 기와 담장과 온갖 돌들로 꾸며놓은 모습을 바라보면 그 모습이 무척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댓잎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는 고택 뒤주에 얽힌 이야기도 들을 만하다.



이어서 사도저수지 풍경을 둘러보며 공원묘지를 지나 걸으면 지리산 둘레길과 겹치는 코스여서 마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지대를 걸을 수도 있다. 마을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숲길을 지나 먼 들판이 훤히 펼쳐지는데, 가슴을 한 번 펴고 심호흡을 한 뒤 다시 돌아 나오면 옛 빨래터를 지나 동백나무숲이 펼쳐져 감흥을 돋운다.

 

 

 



도심 속 전원 마을, '양산 소석팜스테이마을'


도심 속 전원 마을, '양산 소석팜스테이마을'
경남 양산은 중소도시다. 소석팜스테이마을은 양산시에서 불과 5km밖에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심 주변 마지막 남은 전원 마을이다.

 


밀려드는 개발 바람에 전원의 모습을 간직한 마을을 지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당산나무의 역할을 하는 고목과 마을 입구의 자라바위가 더 늠름해 보인다.



소석마을 가는 길에 도심을 끼고 돌아 나오는 양산천은 양산 영축산에서 흘러내려 낙동강의 물길을 거쳐 남해로 흘러든다.


 양산천 근처의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소석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자라바위가 있다. 화성산의 품에 안겨 전원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은 좌삼초교에서 삼거리까지 와서 천주교 양산묘지공원 쪽으로 길을 틀어 송제농장 입구까지 오면 펼쳐지는 태극별슬길을 자랑한다.



송제농장 입구에서 시작된 태극벼슬길은 화성산 정상에 마련된 분지에서 정점을 이루는데, 산 정상의 ‘닭마실’이라는 농장이 큰 규모를 자랑하며 풍경을 이룬다.
이어지는 길에는 우람한 소나무가 언덕을 지키고 있는 연리지쉼터와 통정대부정공묘가 있다.

 

 


다시 정수장 족으로 내려가면 우측으로 장에 나갈 때 다녔던 옛시장길이 이어진다. 산정에서 내려와 둑방길에 서면 천변의 시원한 풍경에 땀을 식힐 수 있고, 소석교까지 걷는 동안 권달수 스튜디오와 탱크길을 만날 수 있다.

 

 

 

 


계곡따라 걷는 왕산8경길 개요


- 총 거리 : 총 3.35km

- 소요 시간 : 약 47분

- 걷는 구간 : 마을회관 → 장재교 → 재리니골(선혜원) → 임내골 → 성황당 → 큰골(구남벽) → 천성폭포 → 비룡폭포 

[계곡따라 걷는 왕산8경길 개요] - 주소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 홈페이지

http://www.wangsan.kr/smain.html

 

 

 

계곡따라 걷는 왕산8경길 개요

 

 

구름을 벗삼아 걷는 능길마을길 개요

- 총 거리 : 총 10.3km

- 소요 시간 : 약 3시간

- 걷는 구간 : 능길산골체험학교 → 생태연못체험장 → 야영장 → 능금교회 → 하능마을 안길 → 농로 → 임도 → 상능마을 안길 → 보건소

- 능길 마을 : - 주소 :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금리 / 홈페이지

http://www.indeokvill.com/

 

 

 

구름을 벗삼아 걷는 능길마을길 개요

 

 

도심의 흔적을 버리며 태극벼슬길 개요

- 총 거리 : 총 4.3km

- 소요 시간 : 약 1시간 10분

- 걷는 구간 : 송제농장 입구 → 비석 → 연리지 → 팜스테이 → 통정대부정공묘 → 황산선정 → 양산천변 둑방길 → 권달수 스튜디오→ 팜스테이 이정표 → 6.25 탱크길 → 팜스테이 

 

[소석팜스테이마을] - 주소 : 경남 양산시 상북면 소석리 / 홈페이지 https://sosukfarm.modoo.at/ 

 

 

도심의 흔적을 버리며 태극벼슬길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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